Special - 2023년을 빛낸 베스트 오디오 시스템 Part.2

알텍의 전설이 새로운 모습으로 부활하다

이 스피커는 8Ω 임피던스에서 97dB 감도이며 권장 앰프 출력이 3-300W라서 3W 출력 이상만 되어도 잘 울리며 어떤 앰프와 매칭해도 무방하다.

당연히 소스기기나 앰프에 따라 천양지차의 소리를 나타내지만, 어떤 볼륨 수준에서도 완성된 재생음을 들을 수 있다. 

종래의 대형 동축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스피커는 해상도에서 다소 약점이 있었지만, 그런 문제는 이 스피커와는 상관이 없다. 또한 대체적으로 놀랍도록 윤기와 편안함이 있고, 동축 스피커의 장기인 보컬은 그야말로 완전함 그 자체. 진한 현 독주, 활기, 발랄한 협주곡, 투명한 고역대 등에서는 욕심이 날 수밖에 없다.

 

캐나다의 신생 업체 헤레틱(Heretic)에서 내놓은 AD614 스피커는 대형 동축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요즈음 보기 드문 진기한 스피커로, 알텍(Altec)의 전설적인 스피커 614의 번호를 그대로 따와 제품명으로 삼았다. 물론 단순히 복사해서 만들어 낸 제품이 아니다. 헤레틱의 엔지니어 로버트 가보우리가 수년간 치열한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했는데, 이보다 상위 기종인 더 큰 AD612와 알텍 A7과 흡사한 A7도 함께 출시되어 오디오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았다.